자존감 & 성격 심리 시리즈 Ep38: 나는 왜 다른 사람 앞에서만 '착한 사람'이 될까?

나는 왜 다른 사람 앞에서만 '착한 사람'이 될까?

“거절을 못 하겠어요. 괜히 미안해져서요…” 스스로의 감정보다는 타인의 기분을 먼저 고려하고, 싫은 말도 웃으며 넘기며, 모든 관계에서 ‘착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유. 오늘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의 심리 구조를 살펴봅니다.

1. 착한 사람으로 보여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어릴 적부터 “말 잘 듣는 게 좋은 아이야”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받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반응을 우선시하는 행동 패턴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패턴은 무의식적으로 “착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게 만듭니다.

2. 착함은 자기보호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고, 갈등을 피하며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은 ‘착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방어기제일 수 있습니다.

이는 거절로 인한 거부감이나 외면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됩니다.

3. 바디랭귀지로 드러나는 ‘착한 사람’의 모습

• 대화 중 고개를 끄덕이며 무조건 동의하는 제스처
• 입꼬리는 올려 웃고 있지만, 손끝은 긴장되어 있거나 다리를 꼼지락거림
• 부정적인 말을 하려다 눈을 피하거나 입술을 눌러 참는 행동

이러한 비언어적 신호는 “나는 싫은 말보다,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무의식의 반응입니다.

4. 착함은 감정의 억제와 연결되어 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억제할수록 감정은 쌓이고, 피로는 증가하며, 진짜 자아는 점점 흐려집니다.

이런 상태는 관계 안에서의 ‘자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착한 사람이 아닌, 진짜 내가 되는 연습

착하다는 말이 더 이상 따뜻하지 않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이제는 ‘나다운 경계’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 “지금 이 말은 내 감정과 맞는가?”를 자문하기
• 작은 거절부터 연습해보기: “이번엔 어려울 것 같아”
• ‘착함’이 아닌 ‘진심’으로 관계 맺기

🌷 좋은 사람이라는 말보다 진짜 나라는 말이 어울리는 관계, 이제는 그런 관계가 필요합니다.

📚 관련 도서 추천

• 『착한 사람 콤플렉스』 - 이정민
• 『나는 왜 늘 착한 사람일까』 - 김태형
• 『거절을 못하는 사람들』 - 해리엇 브레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