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잇님들 I LOVE YOU 심리학의 안단입니다.
오늘은 잇님들에게 무의식에 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갑자기 점심에 돈가스가 먹고 싶거나 김치찌개를 선택하셨나요? 그럼 그 선택이 잇님들의 자의로 인가요? 아니면 출근길 잠시 본 유튜브나 출근길 스치듯 본 음식점의 메뉴판인가요? 오늘은 우리 무의식에 다가오는 서브리미널 효과 (Subliminal effect) 혹은 역치하, 식역하라고도 불리는 서브리미널 효과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한글명: 서브리미널 효과
영문명: Subliminal effect
요약: 쉽사리 인지하기 힘든 무의식적인 자극(음향, 도형, 음악 등)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가하는 것.
서브리미널 (subliminal)’은 잠재의식 상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유래를 살펴보면 소비자 구매 동기 조사 전문가 제임스 비카리 (James McDonald Vicary)는 1957년 다음과 같은 마케팅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1. 비카리는 타키스토스코프 (tachistoscope, 그림, 글자 등을 짧은 시간 화면에 보여 주는 순간 노출기)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영화 상영 중간에 메시지를 끼워 넣었습니다.
2. 그 메시지는 “코카콜라를 마셔!” “배고파? 팝콘을 먹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3. 이 메시지가 지나가는 순간은 3,000분의 1초에 불과해 어느 관객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4. 그러나 영화 종료 후 극장 내 팝콘과 콜라의 판매량은 각각 57.8%, 18.1%나 증가했습니다.
비카리는 찰나의 메시지가 관객들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고, 이 실험으로 인해 ‘서브리미널 광고(subliminal advertising)’의 개념이 정립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았던 비카리의 실험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비카리의 실험에 몇 가지 허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당시 기술에 의하면 3,000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삽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용과 상영 계절에 따라 팝콘과 콜라의 구매량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잠재의식의 효과는 미미하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카리의 실험은 미디어가 인간의 잠재의식을 조종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각인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후 여러 국가에서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광고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서브리미널 효과와 마케팅
1.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옷과 시계 등을 노출함으로써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PPL(Product in Placement, 간접광고의 일종) 사례
2. 성적이 오르는 음악, 스트레스 해소 음악 등 잠재의식을 이용한 상품을 내세워 판매하는 사례
오늘날 서브리미널 효과는 대다수가 미디어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이 되는데 자주 보이는 물건에 대한 호감이 생기기 때문에 좀 더 장시간 노출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명 연예인이 사용하거나 먹는 음료가 더 잘 팔리기에 회사 측에서는 서브리미널 효과를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티비나 영화에 과도한 PPL로인해 쓴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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