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안단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해외에서 생활을 하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혹은 학생때 기숙사 생활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성인 남성분들의 경우 대부분 군대를 다녀오셨을텐데요, 군 생활 당시의 선후임의 모습과 지금 선후임의 모습이 같아 보이시나요? 당시에는 너무 무섭고 마주치기 싫었던 그 분들이 외부에서 다시 만나니까 그냥 친구나 아는 지인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던적 있으신가요? 혹은 당시 매우 날카롭고 예민했던 당신의 모습과 지금 당신의 모습이 다른가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고립 효과를 경험하신 겁니다. 오늘은 고립 효과 (Isolated Effect) 혹은 남극형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고립효과 (Isolated Effect), 남극형 증후군의 뜻
2.유래
3.대처방법
고립효과 (Isolated Effect), 남극형 증후군의 뜻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고 불안정해져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 현상을 가리킵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들이 고립된 장소에서 근무를 하는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 혹은 군인들에게 부각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유래
2009년 7월 21일 남극에 있는 세종 과학 기지에서는 무서운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계약직 조리사로 있는 A 씨가 행정 총무직을 맡고 있던 박모 씨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당했던 것입니다. 피해자 A 씨는 기지 밖으로 도망가면 영하 70도의 눈보라 속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밖으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식품창고에 숨어 있기도 하였는데, 이 사건으로 박모 씨는 직위가 해제되고 징역을 살게 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같이 몇 명의 사람들이 주위로부터 고립되어 상당한 기간을 함께 지내야 하는 특수한 상황 속에 지내다 보면 서로의 스트레스가 극대화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짜증을 내거나 폭력적으로 변하는 일이 흔해집니다. 이를 '고립 효과'라고 부르며, 영어 문헌에서는 Winter-over syndrome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물리적 환경의 어려움보다는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위성통신 등으로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악천후로 통신장비가 먹통이 되면 이들은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된 채 몇 개월을 지내며,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어지면 세상과 단절된 채 비현실감에 시달립니다. 이같이 고립된 공간속에서 팀워크가 흔들린다면, 즉 경직되고 인위적으로 형성된 팀워크는 많은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아무리 다른 멤버들과 잘 지내려고 해도 가끔은 보기 싫은 사람을 피하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인데, 강요된 분위기 속에서는 피하려 해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생활도 없이 모든 것이 노출되면, 자신의 심리적 내면조차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이 같은 고립 효과는 비단 남극에서만이 아닌 군대, 기숙사, 외국에 거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성적 긴장감이 생기는데, 이것을 배출할 만한 적절한 소통로가 없는 상황이기에 다른 동료들에게 비정상적인 애착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열정으로 비화되거나 육체적 위협감, 피해망상, 질투, 배신감, 불면증, 자극 과민, 두통, 악몽, 불안, 우울감, 무료함, 만성피로, 의욕 감소, 집중력 감퇴, 식욕증진 등의 감정이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지휘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지휘관 역시 인간인지라 점점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에서 멀어집니다. 부하들은 가끔씩 비합리적인 억지를 부리는 지휘관에게 신뢰감을 잃고,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에서 달아준 계급이나 직함도 고립된 공간 안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고, 힘이나 지력, 권력에 의한 서열이 재편성이 되기도 합니다. 즉, 무질서와 카오스에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대처방법
이 같은 상황속에서 나름의 대처법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외부와의 자유로운 통신이나 개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었을 경우 혹은 여러가지 의례 행사를 통해 이러한 고립효과를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거나 오래된 멤버가 떠날 때, 혹은 힘든 과업을 무난히 마쳤을 때 그룹이 창안해낸 독특한 의식이나 행사등은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하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휘관의 역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구성원들에게 많은 호감과 관심을 주고 너그러우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유연한 지휘관 아래서는 큰 문제가 발행하지 않았던 반면, 융통성이 없고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지휘관 아래서는 예외 없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고립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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