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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받아도 불편한 이유, 자존감의 왜곡된 반응

“좋은 말인데 왜 기분이 이상하지?”

“대단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뻐야 할 것 같은데, 어딘가 불편한 감정이 따라옵니다.

“아니에요, 그냥 운이 좋았던 거예요.” “그렇게까지 잘한 건 아닌데…” “칭찬 받으면 부담돼요.”

이처럼 칭찬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는 심리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칭찬이 불편한지**, 그리고 **그 심리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받아들이는 기준’이 자기 이미지와 충돌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내면 이미지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 “나는 부족하다.”
  • “실수하면 바로 들킬 거야.”
  • “난 늘 이 정도밖에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 누군가 칭찬을 하면 뇌는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그건 나랑 맞지 않아. 불편하다.”

결국 칭찬은 ‘긍정적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자아상과 충돌하며 방어 반응을 일으킵니다.

바디랭귀지 특징:

  • 칭찬을 들을 때 눈을 피하거나 어깨를 움츠림
  • 손을 흔들며 “그런 말 마세요”라고 빠르게 반응
  • 칭찬 직후 말끝 흐리거나 화제를 돌리는 경향

2. 칭찬은 ‘기대’처럼 느껴져 부담을 줍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칭찬을 “지금 잘했다”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잘해야 한다”는 기대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이런 인식은 심리적 압박을 유발하고, 결국 칭찬 자체가 **부담과 긴장의 자극**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칭찬 받으면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더욱 철저하게 검열하거나 방어하게 됩니다.

3. 칭찬을 스스로 해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우리는 외부의 긍정적 평가를 내 안에서 ‘진짜로 받아들이는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이는 자기 개념이 불안정하거나, 긍정적 정보에 대한 **인지적 필터**가 약한 경우 자주 나타납니다.

즉, 좋은 말을 들어도 “그건 진심이 아닐 거야”, 혹은 “그냥 하는 말이겠지”라고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입니다.

칭찬을 받아들인다는 건 ‘자신과 가까워진다는 것’ 🌱

칭찬을 불편하게 여기는 심리는 결국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대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다음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심리적 거리를 좁혀볼 수 있습니다:

  • 칭찬을 들으면 바로 반박하지 말고 “고마워요”라고 멈추기
  • 칭찬을 일기나 메모에 그대로 적고 그 감정 들여다보기
  •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 “잘했어”라고 말해주는 연습

칭찬을 받아들인다는 건 누군가의 시선을 무작정 믿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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