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심리 시리즈 Ep32: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 말, 꼭 그렇게 말했어야 했어?” 같은 말을 들어도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는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일 뿐인데, 깊이 상처받거나 며칠을 끙끙 앓기도 하죠. 오늘은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그 예민함 속에 어떤 감정의 뿌리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감정 반응은 과거의 경험에서 온다

누군가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대체로 과거의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말의 내용보다도 그 말이 떠올리게 하는 기억과 감정이 강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그것도 못 했어?”라는 말에 과도하게 반응한다면, 그 사람은 과거에 인정받지 못한 기억이 자주 반복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예민함은 방어이자 자존감의 경계선

예민한 반응은 때때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심리적 방어로 작동합니다. 내면의 자존감이 낮을수록 외부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그 말이 나를 공격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는 “나를 무시한 거야?”, “나를 안 좋아하는구나” 같은 생각으로 이어지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듭니다.

3. 바디랭귀지로 나타나는 예민함의 신호

감정적으로 민감한 사람은 종종 다음과 같은 무의식적인 신체 반응을 보입니다:

• 입꼬리를 빠르게 내리고, 얼굴이 굳는다
• 말을 들은 직후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피한다
• 몸을 뒤로 젖히고 팔짱을 끼는 방어 자세

이러한 바디랭귀지는 심리적 거리감과 방어적 태도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4. ‘예민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예민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감정에 민감하고 섬세하다는 의미</strong이기도 합니다. 그 섬세함은 때로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하는 능력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 예민함이 자신을 상처 입히는 방향으로 향할 경우, 우리는 그것을 다루고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5. 예민함을 지혜롭게 다루는 방법

• 감정 분리 연습: “이건 그 사람의 말일 뿐, 내 진실은 아니야.”
• 잠깐 멈추기: 반응하기 전, 한 박자 쉬는 습관 들이기
• 감정을 글로 써보기: 즉각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효과가 큼

🍂 예민함은 당신이 감정에 정직하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그 감정을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주세요.

📚 관련 도서 추천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법』 - 나이토 요시히토
• 『나는 예민하게 살기로 했다』 - 전미경
• 『감정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 이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