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심리 차이 시리즈 Ep45: 남자는 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할까?

남자는 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할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감정에 대해 말하지 않는 남성들. 속마음은 있어 보이는데 표현이 부족하고, 대화가 감정 중심으로 흐를수록 대답이 짧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남성의 감정 표현 억제 심리’를 중심으로 분석해봅니다.

1. 감정 표현은 문화적 학습의 결과다

많은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울지 마”, “남자는 강해야 해”라는 감정 억제 중심의 메시지를 받으며 성장합니다.

이는 감정 표현을 약함으로 인식하고,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만드는 문화적 내면화로 이어집니다.

2. 감정은 느끼되, 말로 표현하는 훈련이 부족하다

남성이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방식의 어휘와 도구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면 침묵하거나 자리를 피하고, 슬플 때는 농담을 하거나 무표정으로 넘기게 되는 것이죠.

3. 바디랭귀지로 드러나는 억제된 감정

• 감정 이야기 중 눈을 피하거나 얼굴을 자주 만짐
• 팔짱을 끼고 몸을 뒤로 젖히며 심리적 거리를 둠
• 표정은 무표정하지만, 손끝은 떨리거나 다리를 흔듦

이러한 반응은 “감정을 드러내면 불편하다”는 내면의 심리 방어기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쌓이고, 왜곡된다

감정은 억제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무의식에 저장되어 분노, 무기력, 또는 감정 단절로 변형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과 경험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5. 감정을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성장이 된다

감정을 말하는 건 약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심리적 성숙입니다.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말 안 했어”라는 한마디조차 감정을 시작하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남성도 감정을 배우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관련 도서 추천

• 『남자는 감정을 모른다』 - 정우열
• 『말하지 못한 감정들』 - 이승욱
• 『감정을 말할 수 없는 남자들』 - 토니 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