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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심리 차이 시리즈 #17: 왜 남자는 직설적으로 말하고, 여자는 돌려서 말할까?

“그래서 그 말이 무슨 뜻이야?”
“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몰라?”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 적 있다면, 당신은 바로 남녀의 ‘의사소통 방식 차이’를 실감한 것입니다.
남자는 주로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여자는 간접적이거나 함축적인 표현을 즐겨 씁니다. 같은 말을 해도 남자는 “말한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자는 “말 안 한 의미까지” 읽어주길 기대하죠. 이 차이는 종종 대화의 단절, 오해, 감정 싸움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핵심은 남자는 ‘정보 중심’으로, 여자는 ‘관계 중심’으로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남성은 문제 해결형 사고에 익숙하기 때문에, 대화에서도 “무엇을 말하느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표현도 단순하고 명확하길 선호하죠.
반면 여성은 상대의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하는 관계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소통합니다. 대화의 목적이 ‘해결’이 아니라 ‘공감’인 경우가 많아, 돌려 말하기, 암시, 뉘앙스를 자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가 “오늘 좀 피곤하다”고 말할 때, 남자는 “그렇구나. 좀 쉬어.”라고 반응하지만, 여자는 “조금 더 신경 써주고,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말의 방식이 다른 것이지, 사랑의 크기가 다른 건 아닙니다.
남자는 “있는 그대로” 말하지만,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합니다.
여자는 “돌려 말하는 게 배려”라고 여기고, 남자는 “그냥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이 차이를 모르면, 대화는 자꾸 어긋나고 감정만 쌓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여자는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나한테 관심 좀 가져줘”가 아니라,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봐줘”처럼 행동으로 요청하면 남자는 훨씬 잘 이해합니다.
둘째, 남자는 말 뒤의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하세요.
“그 말이 표현은 이렇지만, 혹시 마음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질문 하나로 갈등이 줄고 이해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서로가 말하는 ‘언어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이해하려는 태도만 있어도,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나는 이렇게 표현하고, 너는 저렇게 느끼는구나” 그 차이를 인정할 때, 대화는 비로소 통하기 시작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말투보다 중요한 건 진심이고, 진심은 말 안 해도 느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더 잘 표현하고, 더 정확하게 들어주려는 태도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누군가와 대화가 엇갈렸다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혹시 내가 말한 방식이 너에겐 다르게 들렸을까?” 그 질문 하나가, 대화를 다시 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 관련 추천 도서
- 『말이 통하지 않는 남자, 감정에 예민한 여자』 – 바버라 앤젤리스
- 『화성 남자 금성 여자』 – 존 그레이
- 『대화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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