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심리 시리즈 에피소드 13: 나는 왜 ‘괜찮다’고 말해놓고, 속으로 서운해할까?

인간관계 심리 시리즈 에피소드 13: 나는 왜 ‘괜찮다’고 말해놓고, 속으로 서운해할까?

나는 왜 ‘괜찮다’고 말해놓고, 속으로 서운해할까?

“괜찮아.” 그런데 마음속에선
“진짜 서운했어…”라는 말이 떠오를 때

이런 경험, 많으셨죠? 말은 ‘괜찮다’고 해놓고, 그 뒤로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어진 적. 마음은 화났지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기억들 말이에요.

왜 우리는 진심과 다른 말을 하게 될까요?

그건 바로, 갈등을 피하려는 심리 때문입니다. ✔ “내가 너무 예민하게 느껴질까 봐…” ✔ “굳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 “말해도 안 바뀔 것 같아서…”

이렇게 참는 선택은 겉으론 평화롭지만, 속은 점점 복잡해지게 만듭니다.

사실 '괜찮다'는 말 속엔, 진심이 아닌 ‘기대’가 숨어 있습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 “표현하지 않아도 눈치채주길 바라는 마음” 🥲 이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나중엔 오히려 상대가 “몰라주는 것” 자체가 상처가 되죠.

결국,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감정의 고립’을 만들고, 혼자만 서운해하고, 혼자만 관계를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진심을 숨기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첫째, 감정에 ‘허락’을 주세요.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지.” “이건 별거 아닌 일이 아니었어.” 👉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 순간, 표현의 문도 열립니다.

✔ 둘째, 서운함을 ‘상대 탓’이 아닌 ‘내 감정’으로 풀어내보세요.
“너 때문에 화났어”보단 “그 말이 나한텐 조금 서운하게 느껴졌어” 이런 식의 표현이 ‘공감 가능한 소통’을 만들어줍니다.

✔ 셋째, 아주 작은 감정부터 꺼내보는 연습을 하세요.
“이런 말 해도 될까?” 싶을 때가 표현할 때입니다. 한 번 꺼내본 감정은, 다음에도 더 쉽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은 말하지 않으면 더 무겁게 쌓입니다. 괜찮다며 넘겼던 말들,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는 걸 이제는 나도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한마디라도 해보세요.
“그때 나, 조금 서운했었어.”

 

📚 관련 추천 도서
- 『서운함을 말할 수 있는 용기』 – 박진영
-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랐던 마음』 – 김수현
- 『감정을 말할 수 있다는 건』 – 윤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