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감정의 심리 시리즈 Ep24: 돈과 자존감의 얽힌 심리

돈과 자존감의 얽힌 심리

돈과 자존감, 두 가지 단어가 무슨 상관일까 싶을 수 있지만, 심리학은 이 둘의 관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돈을 쓰는 방식, 돈에 대한 생각은 곧 내가 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돈을 대하는 태도에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자존감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돈을 쓸 때마다 자격지심을 느끼고, 누군가는 돈을 통해 자기 가치를 증명하려 하죠.

1️⃣ 돈을 쓸 때마다 흔들리는 자존감

많은 사람이 돈을 쓸 때 “과연 내가 이걸 살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비싼 옷이나 좋은 음식을 살 때조차 “이건 나와 안 맞아”라는 내적 검열이 따라오죠.

심리학자들은 이런 생각의 뿌리를 ‘자존감 부족’에서 찾습니다. 자존감이 낮으면, 돈을 쓰는 것 자체가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 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어떤 지출도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듯한 부담으로 느껴지는 거죠.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니, 이걸 사도 괜찮아”라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자기비난이 아니라, 자기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2️⃣ 돈으로 자존감을 채우려는 위험한 심리

돈으로 자존감을 채우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보입니다. “좋은 차를 타야 대접받을 수 있어”, “비싼 물건을 가져야 나도 멋져 보여” 같은 생각이죠.

하지만 이런 소비로서의 자존감은, 결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걸 유지할 수 있을까?” “나중에 이걸 잃으면 어떡하지?” 같은 불안만 키울 뿐입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물건이나 돈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존중한다는 믿음이 없으면, 어떤 사치도 마음의 허전함을 채울 수 없습니다.

3️⃣ 돈과 자존감의 균형을 찾기 위해

돈을 쓸 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이건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야”라고 느낀다면, 이미 자존감 있는 소비를 하고 계신 겁니다.

하지만, “이걸 사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라면, 잠시 멈춰보세요. 내 마음이 불안으로 향하는지, 아니면 진짜 내 필요를 위한 소비인지 조용히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존감과 돈은 함께 자랍니다. 돈을 ‘자기 돌봄의 수단’으로 삼으면, 소비도 나를 위한 애정 어린 선택이 됩니다. 그 순간부터 돈은 불안의 도구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심리적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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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3권

•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 부와 자존감 – 윤홍균
• 돈과 마음 – 앤드류 매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