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심리 차이 시리즈 에피소드 21: 남자들은 왜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않을까?

"여자들은 사랑을 말로 확인받고 싶어하고, 남자들은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려 합니다."

연인 사이에서 가장 자주 오가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왜 너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 해?"

남자들은 여자친구에게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느끼는데, 여자친구는 왜 계속해서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걸까요?
그리고 남자들은 왜 그 말을 아끼는 걸까요?

이 심리의 차이 속엔, 남녀가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가 숨어 있습니다.

🧠 남자는 사랑을 ‘행동’으로 증명하려 한다

많은 남자들은 사랑을 표현할 때 “말보다는 행동이 진심을 더 잘 전달한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데려다주고, 힘든 일 도와주고, 필요한 걸 기억해주는 것. 이런 행위들이 곧 ‘사랑’이라 생각하죠.

그에 반해, 여성은 언어적 표현이 감정의 연결을 느끼게 해준다고 여깁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관계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정서적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 왜 남자는 그 말을 아끼는 걸까?

1. “사랑해”라는 말의 무게감 때문
남자들은 그 말을 쉽게 꺼냈다가 가벼워질까 걱정합니다. 그래서 더 특별할 때만 쓰려 하죠.

2. 익숙하지 않아서
가정이나 사회에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많이 배워오지 못한 경우, 사랑한다는 표현이 서툴거나 어색할 수 있습니다.

3. 말보다 행동이 더 진짜라고 생각
그는 이미 충분히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죠.

💗 어떻게 이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할까?

• 상대의 사랑 언어(Love Language)를 이해하세요. 그는 ‘봉사형’일 수 있어요.
• “네가 이렇게 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가끔 말로도 들으면 더 따뜻해”처럼 구체적으로 감정과 요청을 전하세요.
• 사랑은 표현되어야 합니다. 익숙하지 않더라도, 노력하면 관계는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남자의 표현 방식이 서툴다고 해서 사랑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조율할 때, 진짜 소통이 시작됩니다.

📚 남녀 심리 차이 관련 추천도서 3권

1.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존 그레이 (John Gray)
   남녀 간의 심리적 차이를 가장 유명하게 설명한 책.
   남자는 문제 해결 중심, 여자는 감정 표현 중심이라는 차이를 실생활 사례로 제시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본질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사랑의 5가지 언어』 – 게리 채프먼 (Gary Chapman)
   사랑의 표현에는 ‘다섯 가지 언어’가 있다는 개념으로 유명한 책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로,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서로의 ‘사랑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관계에 오해가 생길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3. 『연애의 기술』 –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사랑을 다룬 고전입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며, 학습과 노력의 대상임을 이야기합니다.
   남녀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