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로 딱이다.
요즘 집에만 있으니 매일 밥만 먹는 게 지겹습니다. 뭔가 색다른 음식 없을까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황태채 버터구이라는 요리입니다. 맥주 안주로도 딱 좋을 것 같아서 바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요리 초보자라도 도전 가능하니 한 번씩 만들어서 먹어보길 바랍니다.
버터구이는 황태채다.
많은 사람들이 오징어 버터구이는 잘 알고 있죠. 그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버터구이의 최고는 황태채입니다. 지금부터 황태채 구이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겠습니다.
먼저 황태채를 물에 살짝 적신 다음 물기를 짜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때 가시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어서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황태채를 넣어 볶아줍니다.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으면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요?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아내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탄생이죠!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게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드디어 시식 시간에 한입 베어 물자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바삭함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또 해 먹어야겠습니다.
황태란?
황태는 명태라는 바다 물고기를 말려서 만든 음식입니다. 우선 일반 생선과는 달리 추운 겨울에만 잡히는 명태는 잡힌 후에는 생태라고 불립니다. 이후 갓 잡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겨울바람에 말려 놓으면 이것이 바로 황태가 됩니다. 이렇게 꽁꽁 얼리면 살이 단단해지고 영양가도 높아집니다. 덕분에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 및 해독 작용이 뛰어나 해장국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아울러 간 기능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다만 염분이 많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담가두었다가 조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염분과 불순물이 제거되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A와 B1, B2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명태는 귀한 생선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생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산 명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민생선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년 치어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러시아산 명태 수입물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몸길이는 40cm 내외이며 최대 60cm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주로 수심 100~200m 사이의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하며 수온 10°C 이하인 한랭한 지역에서만 분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동해안 북부지역 이북으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수명은 약 8년이고 산란시기는 12월경이지만 개체마다 차이가 커서 2년생 이상이면 대부분 산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명태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7만 톤 이상 잡혔지만 1980년대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부터는 1만 톤 미만으로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잡히는 명태 역시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산 명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무분별한 남획 및 해수 온도 상승 그리고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이 0.5~1.0°C 가량 상승했고 이로 인해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오징어, 멸치 등의 어획량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2007년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하였으며 2015년 6월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11월에는 살아있는 명태 500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2018년 4월에는 다시 수정란 53만 개를 확보하였다고 하니 앞으로 명태의 개체수가 늘어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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