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유래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밀가루 반죽 안에 고기나 채소 따위를 넣고 찐 음식을 만두라고 불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대중적인 음식인데, 주로 설날에 떡국과 함께 상에 올립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이면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이 간절해집니다. 하지만 정작 언제부터 만두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만두’라는 말 자체도 원래 오랑캐 머리 또는 변발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명나라 때 주원장이 반란군을 평정하면서 포로였던 이민족 왕이었던 척 씨 성의 노부부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이때 만든 음식이 바로 만두였습니다. 당시 황제였던 주원장은 “척 씨 부부의 성인 ‘척’ 자가 오랑캐 성씨이므로 앞으로 모든 백성들은 자신의 성과 같은 글자를 가진 음식을 먹지 말라”라고 명했고, 이후 민간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러한 의미를 담은 한자어인 ‘만터우’ 혹은 ‘만두’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만두를 만들어보세요.
만두를 만드는 과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우선 밀가루 반죽을 준비합니다. 이때 물 대신 술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간을 살짝 해준 다음 잘 치대어 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죽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두피를 빚을 차례인데요. 먼저 손바닥 크기만큼 동그랗게 떼어낸 뒤 밀대로 밀어줍니다. 이어서 가운데 홈을 파주고 소를 채워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주면 끝납니다. 참고로 만두피는 최대한 얇게 미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래야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거든요. 자, 드디어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찜기에 넣고 찌기만 하면 되는데요. 찌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찜통에 넣기 전 찬물을 조금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겉은 쫄깃하면서 속은 촉촉한 찐만두가 완성됩니다. 어때요? 정말 먹음직스럽겠죠? 오늘 저녁 메뉴로 가족들과 함께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깐풍만두 도전
만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입니다. 출출할 때 간편하게 먹기 좋고 술안주로도 제격이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만둣국 등등 종류도 각양각색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별미로 꼽히는 깐풍만두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먼저 냉동 상태의 만두를 해동시킨 후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이때 불 조절을 잘해야 타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양파, 파프리카, 청양고추, 대파 등 채소를 잘게 썰어 줍니다. 그리고 간장, 굴소스, 설탕, 식초, 다진 마늘, 후춧가루 약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구운 만두 위에 소스를 붓고 잘 섞으면 끝입니다. 정말 쉽고 간단하지 않은가요? 이렇게 뚝딱 만들어서 맥주 안주로 먹으니 맛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 덕분에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고 자꾸만 손이 가는 중독성 강한 맛이었습니다.
찐만두냐, 군만두냐?
만두의 최고 라이벌은 바로 찐만두와 군만두입니다. 예전에 TV에서 두 메뉴를 가지고 설문조사도 하고 맛 대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만두를 더 좋아하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찐만두보다는 군만두를 선호하는데 물컹거리는 식감보다 바삭한 식감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 특성상 칼로리가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만약 기름기와 바삭거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역시 찐만두를 추천합니다. 만두를 찌개 되면 만두피가 속의 재료들을 꽉 잡아주기 때문에 돼지고기 육즙이 만두안에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만두피가 익으면서 쫄깃해지기 때문에 먹으면 입안에서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개인적으로 찐만두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만두집에 가서 만두를 시키면 저와 제 아내는 반은 군만두, 반은 찐만두를 시켜서 먹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두 만두 모두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단무지와 간장입니다. 이 2가지가 빠지면 군만두나 찐만두나 맛의 절반 이상은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아 오늘도 만두가 너무 먹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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